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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스퀘어, SK텔레콤, 도이치텔레콤 주요 경영진들이 독일 도이치텔레콤 본사에서 만나 글로벌 ICT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왼쪽부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 클라우디아 네맛 도이치텔레콤 부회장이 의견을 나누는 모습. [사진 제공 = SK텔레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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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스퀘어, SK텔레콤, 도이치텔레콤 주요 경영진들이 독일 도이치텔레콤 본사에서 만나 글로벌 ICT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가운데)이 양사 경영진과 의견을 나누는 모습. [사진 제공 = SK텔레콤] |
SK스퀘어와 SK텔레콤은 지난 5일 독일 본에 있는 도이치텔레콤 본사에서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 클라우디아 네맛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을 만나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회동에선 △메타버스 글로벌 사업 공동 추진 △사이버 보안 사업 협력 △원스토어 유럽 진출 △환경·책임·투명경영(ESG)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이번 회동은 기존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 간의 파트너십이 SK ICT 연합으로 확대된 것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한국의 SK ICT 연합이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데 있어 도이치텔레콤이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올해 안에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각 지역에서 이프랜드의 시장 테스트를 함께 진행하고, 메타버스 콘텐츠 발굴과 고객 대상 마케팅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유럽 지역 메타버스 사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합작회사(JV) 설립도 논의했다. 독일 현지 합작회사를 통해 두 회사는 유럽 내 다양한 국가의 통신 사업자들과 메타버스 사업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사이버 보안 사업과 관련해 SK스퀘어 자회사 SK쉴더스와 도이치텔레콤의 보안사업 자회사 도이치텔레콤 시큐리티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디지털 인프라 방어체계를 고도화하고, 고객 보안 수준을 강화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인 '비전AI'를 활용해 SK텔레콤과 SK쉴더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보안 기술·관제 솔루션을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유럽 시장에 사업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원스토어는 도이치텔레콤과 JV 설립은 물론 양사 지분 투자를 포함해 '유럽판 원스토어' 추진을 위한 지배구조와 전략을 향후 꾸준히 협의하기로 했다.
ESG 분야에서는 탄소 중립(넷 제로) 달성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텔레콤은 통신국사의 냉방 시스템을 AI 기반으로 운영하며 냉방 효율을 높이는 솔루션을 소개했다. 도이치텔레콤은 이산화탄소 배출 없이 수소·암모니아 타입의 연료전지로 기지국에 전원을 공급하는 기술을 설명했다.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2018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두 회사 CEO가 회동을 가진 이후, 같은 해 10월 팀 회트게스 회장이 직접 방한해 협력을 추진하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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