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고 '트윗광'으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에 나선 소셜미디어(SNS) 트위터의 성장 가능성을 실적으로 제시했다. 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한 투자자 유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머스크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자료에서 트위터의 연 매출을 지난해 50억 달러(6조3000억원)에서 2028년 264억 달러(33조5000억원)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 자료를 통해 2028년 트위터의 광고 매출을 120억 달러(15조2000억원)로, 구독 서비스 매출은 100억 달러(12조7000억원)로 각각 제시했다.
당장 내년에는 결제 사업을 통해 1500만 달러(19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트위터 이용자당 평균 매출은 지난해 24.83달러에서 2028년에는 30.22달러로 높아질 것으로도 봤다. 7500명 수준인 직원수는 2025년 1만명 넘게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선보인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는 2025년까지 이용자가 69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25일 뉴욕타임스(NYT)는 트위터가 자사를 머스크에게 주당 54.20달러, 총 440억달러(약 55조원)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이날 성명을 통해 "표현의 자유는 제
머스크는 최근 트위터 인수를 위해 71억4000만달러(약 9조원)에 달하는 투자도 유치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뒤 한동안 CEO를 맡아 운영할 예정이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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