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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한 백화점 명품관.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발란의 지난해 매출은 521억7962만원으로 전년(243억2351억원) 대비 114.5% 뛰었다. 그러나 영업손실은 185억5038만원으로 지난해(63억5304만원)보다 192% 급증했다.
같은 기간 트렌비의 국내 상품 매출액은 217억6222만원으로 전년(171억605만원)보다 27.2%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전년(101억8987만원) 대비 224% 늘어난 330억2980만원으로 집계됐다.
머스트잇의 지난해 매출은 199억4949만원으로 전년(120억1915만원)대비 66% 늘었다. 영업손실은 100억4881만원으로 전년(141억3483만원) 대비 적자전환했다.
이처럼 명품 플랫폼의 영업손실이 커진 배경으로는 업체간 마케팅 출혈경쟁이 지속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발란은 배우 김혜수를, 트렌비는 배우 김희애와 김우빈, 머스트잇은 배우 주지훈을 광고 모델로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발란의 지난해 광고선전비는 190억9589만원, 판매촉진비는 3억9795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50.6%, 311.9% 늘어난 규모다.
트렌비의 지난해 광고선전비는 전년 대비 228.3% 오른 298억8262만원이다. 같은 기간 판매촉진비는 전년보다 141.4% 증가한 24억7905만원이었다.
머스트잇의 지난해 광고선전비는 134억1727만원으로 전년보다 582.1% 급증했다. 반면 지난해 판매촉진비는 6133만원으로 전년 대비 65.4% 줄었다.
업계에선 명품 플랫폼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보복 소비영향으로 명품 수요가 폭발하면서 기업가치도 치솟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0월 325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던 발란은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기업가치는 기존 2000억원 수준에서 8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발란은 투자 유치를 마치면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렌비는 지난해 3월 220억원의 시리즈C 투자를 유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명품 시장 규모는 약 15조9000억원으로 세계 7위, 아시아 3위를 기록했다. 이 중 온라인 매출 규모는 1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 증가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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