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기존 20%에서 30%로 확대된다. 이에따라 리터(ℓ)당 휘발유 가격은 83원, 경유는 58원 인하되는 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1일 서울의 한 직영주유소에서 시민들이 주유를 하고있다. [사진 = 김호영 기자] |
하지만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주유소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반 자영주유소들이 유류세 추가 인하 전 공급받은 재고를 모두 소진한 뒤 가격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5.49원 내린 ℓ당 1939.14원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정유 4사(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일부터 전국 760여개 직영주유소에서 유류세 추가 인하분을 즉각 반영해 판매하고 있다. 전국 직영주유소의 판매 가격은 일제히 유류세 인하분(휘발유 83원, 경유 58원)만큼 내렸다.
그러나 일반 주유소들은 아직 직전 가격을 고수하고 있다. 석유제품에 부과되는 유류세는 정유소에서 출고되는 물량부터 적용된다. 유류 배송 기간, 재고 소진에 걸리는 시기 등을 고려하면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실제 주유소 판매 가격에 반영될 때까지는 1~2주 가량의 시차가 생기는 것이다. "일반 소비자들은 유류세 인하를 당장 체감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국내 정유 4사 직영 주유소는 전체 주유소 1만1600개 중 6.7%(760개)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개인사업자들이 운영하는 자영주유소는 전체의 82%(9500개)를 차지하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세도 우려된다. 국제유가 상승분이 누적
정부는 유류세 인하분이 최대한 빨리 반영될 수 있도록 정유소 운영시간과 배송시간을 주말 포함 최대 24시간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또 주유소 배정물량을 분할 공급하는 등 전국 모든 주유소에 공급되도록 할 방침이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