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5일) 사장단 인사에 이어 삼성그룹이 사상 최대 규모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서현 전무 등 오너 일가의 승진과 외국인과 여성 임원의 중용이 눈에 띕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성그룹이 사상 최대규모인 380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32명이 부사장에 올랐고 상무급에선 88명이 전무로 한 계단 승진했습니다.
260명은 부장에서 상무로 새롭게 임원에 진입했습니다.
이 전 회장의 맏사위인임우재 삼성전기 상무와 둘째 딸인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도 전무 승진자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성과 보상 인사와 함께 여성과 외국인을 중용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번 인사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여성은 상무 이상 임원으로 6명이 승진했고, 외국인은 해외 현지법인에서 3명이 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임원 인사를 마무리한 삼성그룹은 계열사마다 조직 재편 작업에 돌입합니다.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10개 사업부를 7개로 줄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모두 177명이 임원으로 승진해 큰 폭의 조직 개편을 예고했습니다.
▶ 스탠딩 : 한정훈 / 기자
- "사상 최대 규모의 임원 인사를 단행한 삼성그룹은 2010년 한 발 더 나아가려고 조만간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단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한정훈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