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특허 출원 건수는 세계 4위지만, 지금까지는 이를 제대로 관리해 주는 시스템이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사업성이 높은 특허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특허 자동관리 시스템'이 도입된다고 하는데요.
윤영탁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특허 자동 평가 시스템에 '입체영상'을 검색하자 특허청에 등록된 특허 목록이 정리돼 나옵니다.
40여 개의 평가 항목을 자동으로 분석해 특허의 기술성과 권리성, 시장성을 상대 점수와 등급으로 표시합니다.
원천 기술이나 산업에서의 쓰임새가 많은 특허일수록 높은 점수가 나오는데, 이들이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할 '질 높은' 특허입니다.
▶ 인터뷰 : 이유경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 "현재는 전문가가 시간과 비용을 많이 들여가며 평가를 하고 있는데, 저희가 특허를 관리하고 평가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실시간으로 특허를 비교 평가해 주는 '특허 자동평가 시스템'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업이나 연구기관이 가진 수천 건의 특허 가운데 전략적으로 중요한 특허를 추려내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고정식 / 특허청장
- "우리가 양적으로는 세계 4위의 특허 출원 대국이지만, 앞으로 생산하는 특허의 질을 어떻게 높이느냐가 국가적 과제입니다."
특허청은 내년까지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기업과 연구기관이 필요한 특허를 선별해 기술 이전과 사업화를 도울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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