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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통계청] |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2년 3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온라인 해외직구 규모는 1조3714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1% 감소했다.
온라인 해외직구액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은 5543억원, 중국은 3285억원, 유럽연합(EU)은 3254억원, 일본은 929억원이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EU에서 18.4%, 미국에서 5.2% 각각 증가했지만, 중국에서는 27.9%나 줄었고, 대양주(오세아니아)에서는 2.1% 감소했다.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해외직판) 규모도 급감했다. 올 1분기 온라인 해외직판액은 567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3% 줄어 1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특히 면세점 판매액은 62.6% 떨어졌다.
온라인 해외직판액은 일본에서는 22.7% 증가했지만, 중국(-60.1%), 미국(-30.9%), 유럽연합(-65.3%) 등에서 급격하게 감소했다. 해외직구·직판액 감소에 중국에서의 감소가 큰 부분을 차지한 점을 고려하면 전반적인 온라인 해외 쇼핑 규모가 줄어든 데는 상하이가 봉쇄된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별개로 전체 온라인 쇼핑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온라인 쇼핑 규모는 17조232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1% 늘었다. 음·식료품(23.2%), 배달 등 음식서비스(21.1%), 여행 및 교통서비스(51.8%) 등이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이는 모두 코로나19와 연관이 깊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통계청은 "음·식료품의 온라인 쇼핑 증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온라인 장보기가 지속
여행 및 교통서비스와 관련해선 "해외여행 자가격리 면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의 영향으로 외부 활동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했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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