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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회사는 자체 모바일 쇼핑앱에 'NFT SHOP'을 개설하고, 거래 화폐 단위도 원화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마켓을 통해 구입한 NFT는 롯데홈쇼핑 모바일 안의 'MY NFT 지갑'에 보관된다. 나중에는 세계 최대 NFT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씨(Opensea)'에서 2차 판매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이날 NFT 마켓 출시 기념으로 롯데홈쇼핑이 만든 인기 캐릭터(IP)인 '벨리곰'을 활용해 벨리곰 NFT를 선보인다. 벨리곰 NFT는 조각가인 노준 작가와 협업한 60초 분량의 3D 영상으로, 300개 한정 판매한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핑크색 곰 캐릭터인 벨리곰은 지난달 잠실 롯데월드타워 앞에 특대형 규모로 설치한 지 2주만에 200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며 "이 캐릭터를 활용해 NFT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또 오는 4일에는 추상적인 개념을 캐릭터를 통해 시각화하는 인기 작가 '모어킹'의 새로운 시리즈 NFT를 소개한다. 9일부터는 롯데홈쇼핑이 만든 가상 인플루언서 '루시'를 소재로 한 NFT와 올해 여름 개봉을 논의 중인 영화 '마녀2'의 NFT도 선보인다.
롯데홈쇼핑은 작곡가 김형석이 이끄는 '노느니 특공대', '선미야 클럽'과 파트너십을 맺고 NFT 콘텐츠를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안에 라이브커머스를 3차원 가상 세계로 구현해 아바타로 상품과 브랜드를 체험하
진호 롯데홈쇼핑 디지털사업부문장은 "NFT 샵은 유통업계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롯데홈쇼핑 자체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NFT 등을 통해 가상환경 쇼핑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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