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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런 버핏. / 사진=연합뉴스 |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지난 1분기 동안 511억 달러(약 64조)의 주가를 매집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그가 저가 매수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버핏은 자신이 운용하는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주총에서 지난 1분기 동안 모두 510억 달러의 주식을 매집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을 매집한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버핏이 주가가 충분히 떨어졌다고 보고 저가매수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버핏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연례주총에서 "월요일 시장이 시작되기 전 증시가 어떻게 움직일 지는 나도 전혀 예상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나는 시장이나 경제에 대한 단기적 전망이 아니라 기업의 장기적 전망에 따라 주식을 구매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시장의 바로미터가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2008년 가을 리먼 브러더스가 파산했을 때 버크셔는 약 160억 달러를 주식을 사는데 썼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나는 6개월을 더 기다려야 했다. 정말 바보 같은 투자였다"고 말했습니다.
버핏은 "버크셔는 기업의 장기적 전망을 보고 투자하지 단기적 경제상황이나 기업의 실적에 의해 투자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