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글로벌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서가 나온다.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ESG 공시 기준을 만들고 있다. 한국도 이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처럼 한국판 ESG(환경·책임·투명경영) 공시기준 제정 작업이 시작됐다. 여기에는 한국회계기준원을 중심으로 ESG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회계기준원은 최근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자문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위원장은 박세환 회계기준원 상임위원이며, 간사는 이웅희 기준원 지속가능센터장이다.
위원단에는 기업, 투자자, 회계법인, 유관기관 등이 참여했다.
위원은 현주석 SK PL(프로젝트리더), 전민선 네이버 그린임팩트 부장, 위은실 포스코 ESG그룹 팀장, 김종필 LG화학 지속가능전략팀장, 문혜숙 KB금융지주 ESG본부 상무, 박정혁 삼성생명 회계담당 위원, 황소영 신한금융지주 ESG기획팀 부장, 권미엽 삼일회계법인 파트너, 신병오 안진회계법인 부대표, 송수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김형순 금감원 기업공시총괄팀장, 조봉현 한국거래소 ESG지원팀장, 김형석 기업지배구조원 정책연구본부장 등이다.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자문위원회는 △IFRS(국제회계기준)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에 대한 기술적 검토 △국내의 특수한 경영환경 및 규정들과의 상호작용 검토 △ISSB 기준의 기업 수용가능성 및 유용성 검토 △ISSB에서 추가 제정할 다른 지속가능성 사안들에 대해 논의 △향후 설립될 ESG 공시 기준 관련 위원회에 대한 자문 등을 담당한다.
현재 국내 ESG 공시기준을 심의·의결 또는 자문하기 위한 별도 기구(KSSB, Korea Sustainability Standards Board) 설립을 논의 중인 단계다.
이웅희 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센터장은 "회계기준원은 ISSB가 제정하는 기준의 제정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필요한 경우 국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지속가능성 관련 국내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자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ISSB는 지속가능성 공시 최초 기준서인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을 제정해 올해 말 공표할 계획이다. IFRS S1은 지속가능성 관련 재무정보 공시를 위한 일반 요구사항이며
ISSB는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의 국제 표준(Global Baseline)을 개발하기 위해 IFRS재단이 지난해 11월 설립했다.
[정승환 재계·ESG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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