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이 본격화되면서 발걸음이 끊겼던 인천국제공항도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아직 항공기 운항 편수가 제한이 있긴 하지만, 공항 발권소에는 모처럼 줄을 선 여행객들의 모습이 등장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면서 발권소에는 다시 긴 줄이 늘어섰고, 오랜만에 공항이 활기를 띠었습니다.
▶ 인터뷰 : 김영곤 / 해외 출국자
- "코로나 때문에 답답하고 지치는 게 있었는데 이번에 가족들끼리같이 여행을 가게 돼서 설레고 기분이 좋습니다."
일상회복이 본격화되고 끊겼던 해외여행 숨통이 트이면서 4월 첫 주 인천공항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가량 늘었습니다.
▶ 스탠딩 : 박규원 / 기자
- "이렇게 해외를 찾는 이들이 계속해서 늘고 있지만 여전히 운항편수 제한이 걸려 있어 공항은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기존 10편으로 제한됐던 시간당 운항 편수를 오늘부터 20편으로 늘렸지만 40편이었던 코로나19 이전에 비하면 절반도 안 되는 수치입니다.
항공사와 여행업계는 밀려드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호소합니다.
▶ 인터뷰(☎) : 항공사 관계자
- "해외여행 수요와 문의가 늘고는 있지만 노선공급이 이를 따라주지 못해 한계가 있습니다. 또 입국장 PCR음성 확인서 때문에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항공권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상황.
▶ 인터뷰 : 이민지 / 해외 출국자
- "비싸졌다고 생각해요. 코로나 전보다는 한 20~30만 원 정도 비싸져서 구매하는데…."
정부는 국제선 정기편을 이달부터 매달 주 100회씩 증편해 국제선 노선회복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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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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