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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31일 서울시내의 한 다세대주택에 가스 계량기의 모습. [사진 = 박형기 기자] |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는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은 오는 5월 1일부터 8.4~9.4% 인상된다. 이번 인상은 이미 지난해 예고됐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단가가 올라 원료비가 급등했지만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 인상을 억누르면서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이 불어났기 때문이다.
다만 정산단가 인상 등을 고려해 매년 5월에 정하는 민수용 도매공급비는 주택용과 일반용을 각각 0.1%와 0.3% 인하한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미수금은 가스공사가 수입한 LNG 대금 중 요금으로 회수하지 못한 부분으로, 가스공사 미수금은 작년 말 기준 1조8000억원에 달했다. 이에 정부는 올해 5월과 7월, 10월에 정산단가를 단계적으로 올려 미수금을 일부 해소하기로 했다.
정산단가 인상과 도매공급비 인하 등을 반영하면 다음달 1일부터 주택용 요금은 현재 MJ당 14.6543원에서 15.8810원으로 8.4% 인상된다. 영업용 1(음식점업, 구내식당, 이·미용업, 숙박업, 수영장 등) 요금은 14.2631원/MJ에서 15.5100원/MJ으로 8.7% 오른다. 영업용 2(목욕탕, 폐기물처리장, 쓰레기소각장 등) 요금은 13.2614/MJ에서 14.5083/MJ으로 9.4% 각각 인상된다.
전체적으로 보면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이번 가스요금은 당분간 잇단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이번 인상이 미수금 해소를 위해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으로 LNG 가격이 급등해 올해도 미수금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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