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가격만 오르는게 아니죠.
기름과 가스 가격도 가계부에 부담을 주고 있는데, 도시가스 요금은 한 달 만에 또 올리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올해 두번 더 오른다는 겁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시가스 요금이 다음 달부터 주택용은 8.4%, 영업용은 최대 9.4% 오릅니다.
국제 천연가스 수입 단가 상승으로 한국가스공사의 급증한 손실을 줄이기 위한 것이 인상의 이유입니다.
▶ 인터뷰(☎) : 한국가스공사 관계자
- "2년에 걸쳐서 (요금 인상을 해서) 어쨌든 미수금을 회수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이번 조치로 가구당 지출하는 가스요금은 월 평균 2만 9,300원에서 2,450원 오른 3만 1,750원이 됩니다.
4월의 기존 인상분까지 합치면 두 달 사이에 월 평균 3,300원이나 오른 겁니다.
가스 요금은 7월과 10월에도 또 인상이 예고돼 있습니다.
가스 뿐 아니라 전기료 인상도 불가피합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전기요금을 산정할 때 원가 인상분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기흥 / 인수위 부대변인
- "전기요금에 원가주의 요금 원칙을 확립하겠습니다."
인수위는 한국전력 독점 체제인 전기시장을 점진적으로 개방하고, 원전 활성화로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완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다음 달부터 유류세 인하폭이 기존 20%에서 30%로 확대되지만, 1달러에 1,270원을 넘어선 환율이 효과를 반감시킬 것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당초 80원 이상 인하 효과를 기대했지만, 최근 환율 상승으로 인하 효과는 30원을 겨우 넘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