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브리타 제거 메르세데츠-벤츠 승용 부문 마케팅&세일즈 총괄 |
브리타 제거 메르세데츠-벤츠 승용 부문 마케팅&세일즈 총괄은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2013년 벤츠코리아 대표를 지냈던 브리타 총괄은 벤츠 그룹 이사회 멤버이자 감독위원회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또 "시장 조건이 허락하는 한 2030년까지 완전한 전동화를 달성할 것"이라며 "2025년까지 모든 신차는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구조)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제거 총괄은 얼마전 공개한 벤츠 EQS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소개하며 전동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더 뉴 EQS와 더 뉴 EQE에 이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세 번째 모델"이라며 "7인승 차량으로 럭셔리한 인테리어, 고급 소재 등을 통해 메르세데스의 DNA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 뉴 EQS SUV는 올해 여름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제거 총괄은 특히 600km에 달하는 EQS SUV의 주행거리를 강조했다. 그는 "현재 시장 상황에서 주행거리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이 같은 주행거리는 완벽한 공기역학과 디자인이 잘 결합된 결과이며, 매우 강력한 차별화 포인트"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올해 1분기의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제거 총괄은 "더 뉴 EQS SUV는 주행거리부터 인테리어, 디지털 상호작용에 이르기까지 메르세데스-EQ 모델들의 전형적인 요소들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차량"이라고 덧붙였다.
벤츠는 지난해 한국에 더 뉴 EQS를 출범했다. 하지만 1억 5000만원이 넘는 비싼 가격으로 판매량은 생각보다 저조했다. 더뉴 EQS SUV도 SUV 전기차인 만큼 가격은 2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거 총괄은 "가격은 판매 시점에 발표될 것"이라며 "두 차량 모두 대형 럭셔리 전기차 세그먼트에 속하는 차량이기 때문에 현재 시장에서 경쟁차종이 없는 차량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뉴 EQS SUV는 더 뉴 EQS와 마찬가지로 특정 고객들을 겨냥한 특정 세그먼트의 차량이기 때문에 해당 고객들의 니즈를 효과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더 뉴 EQS SUV를 통해 대형 럭셔리 전기 SUV 세그먼트에 진입하기 시작했고 매우 자신있다"고 말했다.
최근 반도체 수급난을 비롯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에 따라 부품 공급난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제거 총괄은 "유럽의 경우 반도체보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와이어링 하네스 관련 자재 공급에 어려움이 있다"며 "여러 노력을 통해 이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시장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다만 최근 중국의 공급 관련 변동성이 큰 만큼 중국 기반의 생산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거 총괄은 메르세데스-벤츠에게 있어 한국 시장은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한국 시장에 대해 매우 큰 자부심을 가지고 았다"며 "2013년도에 한국에 사장으로 부임했을 당시, 한국 시장은 상위 10위 밖의 시장이었지만 지금은 E-클
[원호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