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로또 줍줍' 청약 나온다…21억 아파트 10억에 분양

물량 총 4가구…부정 청약 사례로 계약 취소 물량
해당 단지 가격 두배 이상 올라…지난해 7월 22억8000만원에 거래되기도

↑ 과천 위버필드 조감도 / 사진=SK에코플랜트

경기 과천시에서 무순위 청약(줍줍) 물량이 나왔습니다. 당첨만 되면 약 10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되기에 청약열기가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과천시 원문동 소재 '과천위버필드'는 이날 무순위 청약 공고를 냈습니다.

이번에 나온 물량은 총 4가구로, 전용면적별로는 ▲59㎡ 2가구 ▲84㎡ 1가구 ▲99㎡ 1가구입니다. 이 4가구는 지난 2018년 일반 분양 과정에서 위장 전입 등 부정 청약 사례로 계약이 취소된 물량입니다.

과천위버필드는 2018년 분양 당시 3.3㎡당 평균 2955만원에 공급된 바 있습니다. 전용 84㎡ 기준 10억710만~11억200만원 수준입니다.

현재 해당 단지 가격은 두 배로 뛴 상태입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난해 8월 전용 59㎡가 15억9000만원(25층)에, 84㎡가 21억9000만원(24층)에 실거래됐다. 또 전용 99㎡는 지난해 7월 22억8000만원(23층)에 거래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무순위 청약에 당첨될 경우 얻게 되는 시세 차익은 적게는 7억6000만원에서 많게는 11억1400만원까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실거주 의무가 없어 전세를 끼고 잔금을 치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번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여부와 관계없이 과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무주택 세대주면 모두 신청이 가능하며 추첨제로 진행됩니다. 단 외국인은 청약이 불가능합니다.

해당 지역은 투기과열지구로,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0년간 재당첨이 제한됩니다. 전매행위는 소유권 이전 등기일까지 금지되지만 등기 후에는 매매가 가능합니다.

청약 일정은 내달 9일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 30분까지 청약접수를 받은 뒤 13일에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당첨시 정당계약이 진행되는 같은 달 20일에 계약금 10%를 내고, 나머지 잔금 90%는 오는 7월 예정인 입주 이전에 치러야 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