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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8월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에서 '필승 코리아 펀드'에 가입하고 있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이 목전으로 다가온 가운데 역점사업에 집중 투자했던 '뉴딜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투자한 펀드 5종의 수익률을 가입한 시기인 작년 1월 15일부터 이달 27일까지 집계한 결과 외형이 가장 큰 대표펀드들은 모두 손실을 기록중이었습니다. 펀드 5종의 평균 손실률은 19.38%로 이 기간 코스피 수익률(-16.22%)보다도 못했습니다.
투자설명서에 쓰인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의 유망기업에 투자해 시장대비 초과 수익을 얻겠다'는 말과 달리 낮은 성과를 보인 것입니다. 단순히 계산해도 문 대통령은 1000만원에 가까운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당 펀드들은 삼성뉴딜코리아(-1.03%), 신한아름다운SRI그린뉴딜(-18.26%), KB코리아뉴딜(-12.66%) 등 일반펀드 3종과 미래에셋 TIGER KRX BBIG K-뉴딜(-33.80%), NH-Amundi HANARO Fn K-뉴딜디지털플러스(-31.16%) 등 상장지수펀드(ETF) 2종입니다.
각각의 펀드와 ETF는 큰 틀에서 뉴딜 관련주에 집중 투자한다는 데 공통점이 있습니다. 기술력의 진입장벽이 높은 신재생 에너지와 친환경 미래차, 디지털 플랫폼, 기술혁신 등 그린(친환경 기술 보유기업)·디지털(데이터·인공지능 등 기술 보유기업) 뉴딜 관련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식입니다.
펀드 3종의 경우 세부적인 비중은 달라도 대체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네이버·카카오 등 플랫폼주, LG에너지솔루션·SK이노베이션 등 2차전지주 등에 중점 투자했습니다. ETF
문 대통령을 따라 해당 펀드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은 손실을 그대로 떠안게 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투자 업종이 여전히 유망한 만큼 긴 호흡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