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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야외 활동이 늘어나 카페 디저트 등의 인기가 높아지고 출산률이 저하되면서 다시 저성장 국면이 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FIS),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1조8150억원 규모로, 전년(1조7270억원) 대비 5.1% 뛰었다.
aT 조사팀은 "아이스크림 '집콕' 소비와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 등 전문점 매출이 증가하면서 시장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대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등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기온이나 계절에 상관없이 아이스크림을 집에서 즐기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야외 활동과 대면 활동이 줄면서 집에서 편하게 간식으로 즐기기 좋은 아이스크림 수요가 상승했다.
아이스크림 제품의 유형별 매출 비중은 2020년 기준 바(bar)형(30.0%), 홈(home)형 (19.2%·떠먹는 제품), 콘(cone) 형(17.7%) 순이었지만, 최근 홈형 방식으로 출시되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수요가 커지는 것 역시 이를 반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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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aT 조사팀에 따르면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1조7700억원에서 2019년 1조6130억원으로 2년 연속 줄었다.
조사팀은 "국내 인구가 줄고 있어 아이스크림을 포함한 식품 시장 전반의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면서 "커피, 케이크, 초콜릿 등 대체할만한 디저트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앞으로의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시장은 정체가 예상되지만, 해외 수출 규모는 꾸준하게 늘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를 보면, 지난해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7242만달러로 전년 대비 19.4% 증가했다. 2020년 수출액은 전년 대비 11.9% 뛰었다.
미국, 중국, 캐나다, 필리핀, 베트남 등으로 아이스크림 수출이 매해 늘어나는 상황이다. 수출량 역시 지난 2020년 1만8177t에서, 2021년 2만1014t으로 증가했다.
미국으로 수출되는 국내 아이스크림의
메로나는 미국령인 하와이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수입 아이스크림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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