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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훈 그린바이오 대표가 2022 포브스 사회공헌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그린바이오] |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매년 사회가치 증진에 기여한 기업을 대상으로 포브스 사회 공헌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그린바이오가 지향하는 ESG 경영 철학은 자연에서 시작돼 자연으로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있다.
그린바이오 관계자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고, 다양한 유해 화학 물질 및 산업 쓰레기가 유발된다"며 "이런 에너지 낭비 및 환경오염에 대한 문제점을 친환경 기업으로서 극복하고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규제하는 움직임이 활발하지만, 이미 생활 깊숙이 들어온 플라스틱을 하루아침에 규제하기란 쉽지 않은 현실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부상한 것이 친환경 플라스틱. 그중에서도 자연에서 썩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수요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그린바이오는 열과 수분에 취약해 가공성이 떨어지고 인장 강도가 약해 단독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기존 생분해성 수지의 한계를 기술력으로 뛰어넘은 '생분해 수지 컴파운드 원료(G-NATURE)'를 자체 개발했다. 자사 브랜드 '숨쉬는G구'로 출시한 이 응용소재는 100% 생분해를 인정받아 환경부로부터 'EL724' 인증을 획득했다. EL724는 매립 후 58°C 고온의 흙에서 180일 이내에 90% 이상 분해되는 수지에 부여하는 환경표지 인증이다. 이를 원료로 만든 숨쉬는G구는 땅에 묻으면 완전히 생분해되고 유해 성분이 남지 않는다. 소각하더라도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고, 유연성과 강도, 내열성이 높아 활용 범위 또한 광범위하다.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동시에 제조설비를 구축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그린바이오는 기존의 제조공장 2개동 외에 2021년 국내에서 가장 큰 생분해 제품 생산공장을 150억을 들여 신축했다. 자사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수지 제조에 알맞게 시스템을 구축했다. 세계 최초로 옥수수전분과 무기질 등을 재료로 하는 생분해 용기 제작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도 획득했다.
그린바이오는 2019년말 생분해 컴파운드 원료, 생분해 전분 원료, 생분해 코팅제를 개발하자마자 비닐류 등의 완제품을 생산하고 판로개척에 나설 수 있었다. 생분해성 플라스틱 개발 및 제조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그린바이오는 해당 분야에서 단숨에 선두주자로 올라섰다.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배달시장이 성장하고 일회용품 소비가 증가하면서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찾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더욱이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기업의 ESG 경영이 이슈로 부상한 게 주효했다.
한상훈 그린바이오 대표는 "현존하는 플라스틱 제품 전체를 친환경 생분해성 수지 제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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