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에 따른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전기차 배터리 원료광물의 수요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국내외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개발 고도화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순환자원연구센터 배터리재활용연구단 김홍인 센터장 연구팀이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적용해 전기차 폐배터리에서 순도 높은 리튬·니켈·코발트 등 핵심원료를 추출, 재활용하는데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은 희유금속 분리 정제 공정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전기차 폐배터리에서 리튬이온전지의 원료물질인 탄산리튬과 황산니켈,황산코발트 등을 다시 제조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하면 폐배터리를 다시 배터리 원료로 만들어 전기차용 양극재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연구팀은 추출 과정에서 불순물이 발생하는 음극을 미리 분리해 배터리 분리 공정의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폐배터리 셀 기준 98% 이상의 희소금속을 회수해 재활용할 수 있어 소형 리튬이온전지와 전기차용 배터리 재활용 공정 개선에 효과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2016년부터 수행한 '전기차용 고전압 고용량 리튬이온전지팩의 안전한 방전-해체-파쇄-선별 공정연구'를 통해 관련기술을 개발·고도화중이다.
김홍인 센터장은 "폐배터리 재활용 혁신기술은 전기차용 고전압 고용량 폐 리튬이온전지팩의 안전한 방전과 해체, 파쇄, 선별 등 전주기적 자원순환기술의 집합체"라며 "폐배터리 민간전문기업과의 전략적 기술협력을 통해 리튬이차전지 원료 소재 분야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평구 지자연원장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광물인 리튬의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고, 1세대 전기차 배터리의 수명연한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리튬·니켈·코발트·망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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