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이 전문기관과 손잡고 배터리의 성능과 잔존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 중고 전기차 거래 표준화 선도에 나선다.
28일 SK온은 서울 SK서린사옥에서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이하 진단보증협회)와 'EV(전기차) 배터리 상태 진단·가치평가 기준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전기차 배터리 잔존가치를 산정하기 위한 성능 진단 방법과 평가기준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중고 전기차 시장을 활성화하고, 제대로 된 가치를 평가해 시장 투명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온은 배터리 상태를 진단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알고리즘 'BaaS AI'를 기반으로 배터리 성능 측정·진단에 대한 자문을 협회에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전기차 관련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와 분석 능력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미 SK온은 중고차 거래기업인 케이카, 오토허브셀카, 렌터카 업체인 SK렌터카, 전기차 충전 플랫폼인 EV Infra 등과 함께 배터리 진단 관련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SK온은 올해 하반기부터 중고차 거래업체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배터리 수명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중고차 거래 환경에 맞춰 신속하고 정확하게 잔
정우성 SK온 이모빌리티(e-mobility)사업부장은 "성능진단·잔존가치 평가는 배터리 자원선순환의 시작점"이라며 "향후에도 친환경과 소비자 편익을 모두 챙길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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