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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열린 감사패 수여식에서 성태곤 서울본부세관장(오른쪽)과 루이비통의 지식재산권 글로벌 디렉터 발레리 소니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관세청] |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세관장 성태곤)은 프랑스 루이비통사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루이비통을 대표해 프랑스 본사의 지식재산권 글로벌 디렉터 발레리 소니에(Valerie Sonnier)와 지식재산권 아시아 디렉터 마얀크 베이드(Mayank Vaid)가 참석했다.
루이비통은 이달 초 약 1200억원 상당의 해외 유명상표를 도용한 위조 가방 등 6만 1000여점을 적발한 서울본부세관이 브랜드 가치 훼손 방지에 기여한 점을 인정하고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서울본부세관은 루이비통을 비롯해 샤넬, 구찌 등 해외 유명 상표를 부착한 이른바 '짝퉁(가품)' 가방과 의류, 신발을 국내에 유통한 일당 4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적발한 바 있다. 관세당국은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위조상품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짝퉁의 유통단계를 역추적했다. 그 결과 위조상품 보관 창고가 있다는 사실을 잠복 끝에 확인하고 짝퉁 유통관련 조직원들을 일망타진했다.
이들은 위조상품을 유통하기 위해 판매총책인 A(38)씨와 창고관리 B(38)씨, 국내배송 C(58)씨, 밀반입 D(38)씨가 각자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위조상품을 중국에서 국내로 밀반입하거나 라벨만 반입해 국내에서 부착하는 이른바 라벨갈이 수법을 사용했다. 국내 반입시 세관당국의 적발을 우려해 수십 명의 명의를 도용해 중국에서 특송화물이나 국제우편을 통해 국내에 반입하는 등 치밀함도 보였다. 판매시에는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위조상품 소매판매업자(위탁판매자
성태곤 서울본부세관장은 "앞으로도 국내 소비자와 상표권자 피해를 방지하고 공정한 경쟁시장 조성을 위해 국내외 유명 상표를 도용한 불법 위조 상품에 대한 단속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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