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부터 지난달 초까지벌어진 CJ택배 파업은 택배기사에게 돌아가는 수수료가 주요 쟁점이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비슷한 일이 배달앱과 배달기사 사이에 벌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배달료가 오르게 되는 걸까요?
유승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도심이며 동네며 일부 배달기사들의 곡예운전에 운전자나 보행자는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 인터뷰 : 조욱진 / 서울 번동
- "오토바이가 갑자기 튀어나오면 놀랄 때도 있고, 또 저분들도 무리하게 운전을 하다 보니까 사고가 날 때가 아닐까…."
배달 기사들은 배달앱이 목숨을 건 질주를 조장한다고 성토합니다.
그러면서 안전배달료 도입을 요구했습니다.
- "도입하라! 도입하라! 도입하라!"
기본료는 늘리고 일이 몰릴 때 주는 인센티브를 줄이라는 얘기입니다.
▶ 인터뷰 : 박정훈 / 라이더유니온 위원장
- "플랫폼 기업들은 자영업자한테 6천 원을 정액으로 걷고 배달 기사들한테는 (배달료를) 주고 싶은 대로 주고 있습니다."
정부에게는 산업재해보험 지급 요건을 완화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대부분 2개 이상의 앱에서 콜을 받고 있어 1개 앱에서 한 달 116만 원 이상, 97시간 이상 근무를 맞추기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배달 기사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서울 시내 2km 구간에서 오토바이를 끌고 행진했습니다."
문제는 배달의민족이나 쿠팡이츠가 단체교섭에 응하기는 했지만 법적으로는 그럴 의무가 없다는 점입니다.
이렇다보니 중소 배달앱들이 단체교섭에 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대통령직 인수위는 국정과제로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은 상태입니다.
전국적으로 배달기사는 40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김지웅VJ
영상편집 : 최형찬
#MBN #종합뉴스 #라이더유니온 #쿠팡 #우아한형제들 #대통령직인수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