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부부가 대체불가토큰(NFT)·메타버스 시장 진출을 알렸다. 가상세계가 본격화하면 패션 시장의 규칙이 송두리채 바뀔 것이라는 확신에서다. '스티브제이&요니피' 패션 브랜드로 세계적인 명성을 떨쳤던 디자이너 스티브 제이(정혁서), 요니 피(배승연) 이야기다.
스티브 제이&요니 피 부부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오프라인 만큼이나 온라인 세상에서도 패션을 소유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 "디지털에서 열릴 거대한 의류시장에서 디자이너들은 더 다양하고 창의적인 시도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설립한 회사 '키키히어로즈'는 이날 NFT를 기반으로한 스니커즈·패션 브랜드인 '하이퍼 스포츠 클럽'을 출범하고 디지털 의류 시장 진출에 나섰다.
이들의 첫 언론 인터뷰는 매일경제신문 유튜브 채널(매경5FMaeil Business Newspaper)을 통해 공개됐다. 두 디자이너는 "NFT가 오프라인과 가상세계를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면서 의류 신발과 같은 패션을 소유하는 방식과 개념이 송두리채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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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키히어로즈가 출범시킨 NFT를 기반으로 한 스니커즈·패션 브랜드인 '하이퍼 스포츠 클럽'의 NFT. [사진 제공 = 키키히어로즈] |
대학 동창으로 만난 부부는 자신들 영문 이름을 딴 여성복 브랜드 '스티브제이&요니피' 'SJYP'를 탄생시켜 글로벌 브랜드로 키웠다. 정 디자이너는 영국 패션스쿨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석사를 수석 졸업했고, 벨기에 패션위크 대상을 받았다. 배 디자이너는 런던패션대학 석사를 마치고 2006년 런던패션위크로 데뷔했다. 패션업계에서 정점을 찍은 이들은 2019년 돌연 패션계를 떠났고, 이듬해 키키히어로즈를 설립했다. 이 회사에는 카카오스페이스, 스마트스터디 등이 투자했다.
배 디자이너는 "디지털 스니커즈는 제작과 디자인에
새로운 도전에 나선 두 부부의 상세한 인터뷰는 매일경제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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