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최근 쌀값 하락에 따라 27일 '2021년산 쌀 추가 시장격리' 관련 당정협의를 개최하고 쌀 12만6000t을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마친 뒤 "지난해 쌀이 27만t 공급과잉이 있어 우선 20만t을 격리하기로 했다"며 "막상 해보니 14만4000t만 낙찰돼 여전히 시장이 공급과잉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산지 쌀값이 하락해 애초 목표한 27만t 중 매입하지 못한 나머지 12만6000t을 추가 매입하는 걸로 당정협의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앞서 당정은 지난해 쌀 27만t이 공급과잉 되자 지난해 말 1차 쌀 시장격리를 실시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산지 재고 과다, 쌀 소비 감소 등으로 산지 쌀값 하락세가 지속됐고 최근 하락 폭이 확대되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즉시 공고를 통해 내달 중 추가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1차 시장 격리에도 산지 재고가 예년에 비해 많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쌀 소비가 감소하면서 산지 쌀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산지 쌀값 하락 폭이 확대돼 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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