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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와 나주시보건소 관계자들이 어르신에게 인공지능 스피커 사용방법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 제공 = KT] |
이달 초 전남 나주시에 거주하는 어르신 A씨에게 응급상황이 닥쳤다. 평소 지병이 있던 상황에서 복통이 발생한 것이다. 곧장 어르신의 다급한 발화를 인지한 KT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가 어르신의 보호자에게 '000님이 긴급 요청을 보냈다'며 응급 메시지를 발송했다. 동시에 신고를 접수한 KT텔레캅 측이 119를 호출해 응급구조에 성공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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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의 AI 케어 서비스 통합관제시스템 화면. [사진 제공 = KT] |
네이버, SK텔레콤을 비롯한 다양한 정보기술(IT) 기업들이 AI 기반 돌봄 시장에 진출한 가운데, KT는 그룹사가 가진 다양한 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회사의 차별적 강점으로 보고 있다. 지니뮤직을 통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하고, KT CS의 전문 상담사들이 부정적 발화가 특히 잦은 어르신들에게 말벗상담을 제공하는 식이다.
KT는 AI 스피커의 기술력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김태영 KT DX플랫폼사업담당(상무)은 "국내에서 310만명의 AI 스피커 가입자를 확보한 데서 축적된 음성인식 노하우는 물론,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정도의 보안성을 확보했다"며 "여러 지자체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사투리 인식률도 90% 이상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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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공지능 스피커 단말이 나주시보건소가 제작한 이동용 가방에 담긴 모습. [사진 제공 = KT] |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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