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소주 수출액이 전년 대비 36.3% 성장해 역대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작년 수출액은 1억200만달러(약 1290억원)였다. 하이트진로는 "2019년 대비 약 2배 성장한 수치"라며 "코로나19로 인한 불황 속에서 거둔 성과라 더 의미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 소주는 1968년 베트남 진출을 시작으로 현재 현재 8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소주 수출은 대륙별로 고른 성장률을 보였다. 중화권이 47.6% 성장한 2558만 달러, 미주 지역이 47.3% 증가한 1944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도 20~30% 성장했다.
현지 시장에 대한 조사에 기반한 국가별 차별화 전략이 성과를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저도주, 과일 리큐르 등이 트렌드인 지역의 대형마트 등에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전무는 "올해는 아시아 전략국가들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향후 유럽, 북아메리카 지역으로까지 판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진영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