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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처드 페타야 이로 CEO(가운데)가 함께 내한한 이로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이로] |
2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리처드 페타야 이로(IRO)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에 '이로 맨즈' 라인과 한국 독점 라인을 선보이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웃으며 이렇게 답했다.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프렌치 컨템포러리 브랜드 이로는 22F/W 컬렉션을 공개하며 우먼에 이어 이로 맨즈 론칭을 공식화했다.
2019년부터 이로 우먼을 공식 수입 전개하고 있는 코오롱FnC는 22F/W를 기점으로 이로 맨즈 국내 독점 사업권을 확보하며 상품 라인 확장을 통한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코로나 팬데믹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을 직접 찾은 페타야 CEO는 코오롱FnC와의 협업에도 큰 기대를 드러냈다.
"이로는 전통적으로 여성복과 액세서리류에 강점이 있지만 남성복은 상대적으로 부족했습니다. 남성복까지 성공시켜야 전세계적으로 성공한 브랜드가 될 수 있죠. 코오롱FnC는 이로가 협업하는 다른 파트너들과 달리 이로의 DNA를 가장 잘 이해하고 함께 무엇을 해나갈지 고민합니다. 향후 협업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코오롱FnC는 하이엔드 컨템포러리 남성 브랜드의 성공적인 신규 전개를 통해 남성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는 파리 디자인 스튜디오와 공동 기획해 한국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코리아 익스클루시브 라인 등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페타야 CEO는 "전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은 매출 기준으로 미국, 유럽, 중국에 이어 4위 시장"이라며 "한국 단독으로 선보인 제품이 한국에서 성공한다면 역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오롱FnC는 22F/W 시즌 이로의 스포츠 캡슐 컬렉션 '클럽 드 파리'도 최초 공개했다. 한국시장의 스포츠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함인데, 이로의 프렌치 시크 DNA를 담아냄과 동시에 스포츠에 최적화된 소재와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테크니컬 원단과 시그니처 레더 소재가 만나 '컨템포러리 스포티 룩'이란 이로만의 특유의 실루엣을 완성했다.
메종 키츠네나 아미를 경쟁 브랜드로 꼽은 페타야 CEO는 이로의 강점으로 품질과 스타일을 강조했다. 페타야 CEO는 "타 브랜드에 비해 브랜드 역사가 길진 않다는 것은 이로의 약점"이라며 "단, 소재에 공을 들이는 만큼 명품만큼 좋은 소재를 사용하지만 스타일은 명품보다 더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격도 이로만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페타야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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