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일론 머스크 트위터 인수 소식에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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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권거래소 / 사진=AFP |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에 크게 하락했습니다.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8% 하락한 3만 3240.1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는 2.81% 내린 4175.20에, 나스닥 지수는 3.95% 급락한 1만 2490.7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다양한 악재들이 투자심리를 억누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가속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가 팽배하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공급망 우려가 커진 것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킨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기업별로는 테슬라(-12.18%)가 두자릿수의 약세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은 하루만에 1260억달러 증발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3.89%)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테슬라의 주식을 대거 매각할 수 있다는 우려가 깃든 현상이라 풀이됩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대금 440억달러 중 테슬라 주식 담보대출로 125억달러, 일반대출로 130억달러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나머지 210억달러의 조달처는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기에,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인수를 위해 테슬라 지분을 일부 매각할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은 테슬라의 최대 시장이자 기가팩토리가 위치한 곳이어서 중국의 강경한 봉쇄 조치가 테슬라 실적을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AMD(-6.10%), 엔비디아(-5.60%), 넷플릭스(-5.48%), 아마존(-4
국제유가는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3.2% 상승한 배럴당 101.7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 때문이란 해석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