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소비와 설비투자가 줄어들며 경제성장률이 0.7%에 그쳤습니다.
고물가에 고금리, 고환율 상황 속에서 저성장 가능성이 점점 커지며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점점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이 전분기 대비 0.7% 성장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는 듯했지만, 다시 둔화된 것입니다.
반도체와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4% 이상 늘었지만, 오미크론 대유행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소비와 투자는 감소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아직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3%를 크게 밑돌지는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황상필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산술적으로 계산을 해보면 매 분기 평균 0.6~0.7% 정도의 속도로 성장을 하면 연간 3%의 성장률이 달성되겠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코로나 봉쇄 등 수출 악재는 본격화되겠지만 고물가·고금리로 내수 소비 호재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성장 전망이) 잠재성장률 수준이기 때문에 스태그플레이션까지는 아닐 것같고요, 고물가와 성장률이 조금 떨어지는 슬로플레이션 정도로 보입니다."
IMF는 아시아 국가들이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에 동시에 대처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을 겪을 것이라며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높게 봤습니다.
앞서 IMF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하향조정하고, 물가 상승률은 아시아 선진국 가운데 2번째로 높은 4.0%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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