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아시아 경제 위험요인으로 신종 코로나 재유행·中 코로나 봉쇄령 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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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일 서울 한 대형마트 모습. 24일 국제통화기금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아시아 선진국 대열에서 2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연합뉴스 |
국제통화기금(IMF)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아시아에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제활동이 침체되지만 물가가 치솟는 특수한 상황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물가는 경기가 좋을 때 오릅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늘(26일) 앤마리 굴드 울프 IMF 아시아태평양 국장 대행은 러시아, 우크라이나에 대한 아시아 국가의 금융노출(채무 관계 등에 따른 위험도)은 제한적이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유럽 교역국의 경제성장 둔화에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와 같은 진단했습니다.
굴드 울프 대행은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맞바람(부정적 요인)이 대응 정책 역량이 한정된 상태에서 불어온다"며 아시아국 정책 입안자들이 경기둔화와 물가 상승에 동시에 대처하게 되는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대다수 국가가 자국 내 인플레이션(화폐가치 하락에 따른 물가의 지속적 상승) 전개 상황과 외부 압력에 속도를 맞춰 긴축 통화정책(시중 통화량 감축)을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굴드 울프 대행은 아시아 국가들이 미국 달러화 표시 채무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문제라고 보았습니다.
한편 IMF는 이번 달 19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아시아 경제가 4.9%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 수치는 올해 1월 전망치보다 0.5%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입니다.
이러한 아시아 경제
이어 그는 아시아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격화, 신종 코로나19 재유행, 예상궤도보다 빠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중국에서의 코로나19 봉쇄령 확대나 장기화 등을 꼽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