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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Z플립3 포켓몬 에디션. [사진 제공 = 삼성전자] |
26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0시 출시된 갤럭시Z플립3 포켓몬 에디션은 판매 시작 5분 만에 준비된 물량을 모두 완판됐다. 삼성전자 공식 교육할인 매장인 갤럭시 캠퍼스 스토어에서는 오후 12시40분경 동났다.
최근 SPC가 '포켓몬빵'을 내놓으며 인기몰이 중인 가운데 갤럭시 플립 포켓몬 에디션도 인기 포켓몬 스티커를 구성에 포함시키는 등 소비자들의 추억을 일깨우는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 에디션은 단말기, 클리어커버와 포켓몬 액세서리(피카츄 키링, 포켓몬 팔레트, 포켓몬 도감 디자인의 가죽 파우치, 몬스터볼 3D 그립톡, 인기 포켓몬 스티커 5종) 등으로 구성했다. 가격은 기본 모델(125만4000원)보다 살짝 비싼 128만400원이다.
삼성전자는이날(26일)부터 구매자를 대상으로 제품을 순차 배송할 예정이지만, 중고거래 사이트에선 전날부터 판매글이 올라오며 이른바 '되팔이'가 성행하고 있다.
이날 한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갤럭시Z플립3 포켓몬 에디션'을 검색하면 전날부터 올라면 수십개의 판매 글이 게재돼 있다. 대체적으로 기존 출고가와 비슷한 가격대 판매되고 있었지만 종종 웃돈을 얹어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사례도 찾아볼 수 있었다.
한 회원 "팬텀블랙 색상이며 구매 원하시는 분 있으면 배송지 변경해 드린다"며 "화요일 도착 예정이라 누구보다 빠르게 손에 넣으실 수 있을 거다"며 114만원의 가격을 제시했다.
2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은 사례도 있었다. 이 회원은 "주문한 제품을 주소 변경으로 판매한다"며 정가보다 20만원 높은 금액인 150만원에 제품을 내놓았다.
사용하지도 않을 제품을 구매와 동시 다시 되파는 이유는 뭘까. 이는 할인혜택을 받고 구매하면 정가에 제품을 판매해도 오히려 이득을 보기 때문이다.
보통 삼성닷컴에서 제품을 구매하면 삼성카드 10% 할인과 경우에 따라 추가할인, 멤버십 포인트 등이 지급된다. 만약 100만원짜리 제품을 구입하면 15만원 정도 할인혜택을 받는다. 90만원에만 중고로 팔아도 5만원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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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닷컴에서 갤럭시S22 울트라를 구매할 때 할인되는 가격. |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자 업체들이 명품 브랜드와 협업한 제품을 많이 내놓고 있는데 돈냄새를 맡고 리셀 목적으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실사용을 위해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정작 피해를 입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3 한정판 에디션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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