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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동행기자단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기획재정부] |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기자간담회에서 "국채시장 발전이나 외화자금 유출입 상황 등을 감안할 때 WGBI 편입이 굉장히 필요하다"며 "다음 정부에서 본격적으로 편입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WGBI는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로, 미국·영국·일본·중국 등 주요 23개국 국채가 들어가 있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WGBI에 편입됐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0대국 가운데 WGBI에 편입돼 있지 않은 나라는 한국과 인도뿐이다.
한국 국채가 WGBI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외국계 자금이 국채시장에 유입되고, 국채의 신뢰도가 올라갈 수 있다. 다만 WGBI 편입을 위해서는 일정 요건을 갖춰야 하는데, 한국은 이 요건 중 일부를 충족하지 못했다. 한국은 발행 잔액 500억달러(액면가 기준) 이상, 신용등급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기준 A- 이상 등 정량 조건은 갖췄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 접근성을 평가하는 정성 조건은 충족하지 못했다.
정부가 편입을 추진하더라도 실제 편입되는 데는 1∼2년이 걸린다. 우선 WGBI를 관리하는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와의 협의를 거쳐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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