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또 다른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매월 2천만 원이 넘는 임대 소득을 올리면서도 '소상공인 세금 공제' 혜택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정호영 후보자는 대구 중심가인 동성로에 본인 명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최종윤 의원실에 따르면 해당 건물은 지난 1994년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것인데, 지난해에만 해당 건물에서 월 2천300만 원의 임대료를 얻었습니다.
1년 임대 수익이 수억 원에 달하지만, 정 후보자는 건물임대사업자 지위로 소상공인에게 주는 세금공제 혜택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017년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해 최근 5년 동안 최대한도인 200만 원의 소득 공제를 받았습니다.
이 경우 최대 99만 원의 절세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노란우산공제는 소상공인의 폐업이나 사망, 고령 등에 대비해 사업 재기와 생활 안정자금 지원을 위한 제도입니다.
최 의원은 "소상공인을 생계 위협에서 보호하기 위해 만든 제도를 절세의 수단으로 사용한 것으로 굉장히 몰염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 후보자는 "불법적 행위는 없고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떳떳하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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