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65세 이상 혼자 사는 노인은 170만 명입니다.
이 중 거동이 불편한 분들은 위급 상황에 대처하기도 어렵죠.
이들에게는 어떤 도움이 필요할까요.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90세를 바라보는 양해인 할머니는 10년 전 남편과 사별 뒤 홀로 지내고 있습니다.
8년째 치매까지 앓아 왔습니다.
양 씨에게는 지자체가 지원하는 유제품을 가져다주는 배달원이 유일한 말벗입니다.
19년째 양 씨의 집을 찾은 전덕순 매니저는 막내딸로 불립니다.
▶ 인터뷰 : 양해인 / 독거노인
- "막내딸이 아침에 오고, 저녁에도 오고.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딨어, 자식이 없는데…."
▶ 인터뷰 : 전덕순 / 유제품 배달원
- "아침마다 인사하는 말, 사랑해, 울지 마세요, 어머니."
한용순 할머니는 넘어져 다치는 일이 부지기수입니다.
10년 전 오른쪽 시력을 잃고부터입니다.
▶ 인터뷰 : 한용순 / 독거노인
- "많이 멍들고 그랬죠. 이런 데도 멍들고 사방에 멍 많이 들었어요."
한 씨를 지켜주는 건 5개의 센서와 응급 호출기입니다.
화재 발생은 물론 출입과 활동 상황, 심박과 호흡을 감지해 위급 상황을 독거노인센터에 알립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위급 상황에서 응급호출기를 누르면 10초 뒤에 119와 연결합니다."
전국 65세 이상 독거노인 170만 가구 중 10만 가구가 정부의 지원으로 사물인터넷, IOT 시스템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광영 / 독거노인 응급안전안심시스템 사업총괄
- "월 평균 1만 8500건 정도의 응급상황 벨이 울리고 있고요. 그 중 응급실이나 병원으로 이송해 수술해야 하는 경우는 월 평균 200건 정도입니다."
독거노인의 안전을 지키고 외로움을 달래는 서비스는 예산 부족 탓에 일부에 그쳐, 아직 대부분이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권민호 VJ
영상편집: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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