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계 "과학기술 관련 수석비서관 반드시 필요"

↑ 한국과총 엠블럼

과학기술계 주요 단체들이 윤석열 정부의 청와대에 과학기술을 전담하는 수석비서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청와대 조직구조 개편에 따라 과학기술보좌관 자리가 폐지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된 데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과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위한국민연합은 공동으로 청와대에 과학기술 관련 수석비서관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지난 23일 발표했다.
단체들은 "윤 당선인은 과학기술을 가장 중시하고 과학적 판단을 존중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며 "지난해 12월에도 과총을 방문하며 과학기술계에 힘을 실어줬으며, 토론화에서도 원천기술 선도국가로의 전환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과학기술계는 한껏 고무됐다"고 밝혔다.
또 "새 정부는 과학기술 중심국가를 향한 분명한 철학과 비전, 세부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해 혁신국가로의 전환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단체들은 이어 "대통령의 철학과 비전을 효과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에 기반한 전문성이 그 중심에 있어야 한다"며 "정부 조직과 더불어 대통령실 내에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해 과학기술 정책을 조율하는 기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컨트롤타워 기능은 수석비서관 급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역대 정부의 예를 볼 때 잘 알 수 있다"며 "과학기술 중심의 국정 운영과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서는 과학기술 관련 수석비서관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정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