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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비에비에이션의 eVTOL (사진=조비, SKT) |
SK텔레콤(SKT) 하민용 최고개발책임자(CDO)는 간담회를 열어 "조비항공이 2024년 eVTOL을 상용화해 200~400대에 달하는 기체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로선 SKT가 약 10대 정도를 확보해 제주도 관광 목적이나 정부·지자체의 응급용으로 서비스하는 방안 등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조비에비에이션은 2009년 창업한 UAM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우버의 플라잉카 부문을 합병하면서 덩치를 키웠다. 우버로부터 7500만달러 투자를 받았으며, SKT를 포함한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조비에비에이션의 eVTOL은 시속 320km로 일반 비행기 보다 낮은 300~600m 고도로 주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배터리를 동력으로 삼아 소음이 적으며 6개에 달하는 프로펠러를 갖추고 있어 안전성까지 높다는 것이 SKT의 판단이다. 현재 조비에비에이션은 마리나시립공항(Marina Municipal Airport)을 공장과 연구소로 활용하면서 테스트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비에비에이션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미국에서는 우버, 일본에서는 ANA, 한국에서는 SKT와 손을 잡았다. 하 CDO는 "SKT가 직접 기체를 만들지는 않지만 파트너십을 토대로 운항 관제 통신 서비스 플랫폼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UAM 서비스 제공업체가 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UAM 프로젝트에는 SKT 뿐 아니라 SK그룹이 대폭 참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
[실리콘밸리 = 이상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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