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주도 정보기술(IT)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큰 장이 선다. 앞서 삼성전자가 내달 2일부터 1150명 규모의 삼성청년SW아카데미 8기 교육생을 모집할 계획을 발표힌 데 이어, KT 역시 750명 규모 AI 인재 양성에 두팔을 걷어붙이면서다. 두 기업의 모집 규모만 합쳐도 약 2000명에 육박하는 디지털 인재가 쏟아질 전망이다.
KT는 25일부터 청년 AI 인재양성 프로그램 'KT 에이블스쿨' 2기 교육생 모집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신규 교육생은 7월 말부터 6개월간 교육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모집 기간은 4월 25일부터 5월 27일이다. 지원 자격은 만 29세 이하 4년제 대학 졸업자(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던 이전 기수보다 기회를 넓혔다. 이번 2기 프로그램에는 만 34세 이하 4년제 대학 졸업자 혹은 2022년 8월·2023년 2월 졸업예정자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 KT 에이블스쿨 2기 모집 포스터. [사진 제공 = KT]
KT 에이블스쿨 2기는 매일 7시간씩 6개월간 총 840시간의 이론 실습 교육과 기업 실전형 프로젝트 수행에 참여하게 된다. 교육생들은 전국 어디서나 접속 가능한 온라인 교육·실습 플랫폼과 함께 수도권,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에 위치한 거점 교육장을 이용하게 된다. 교육은 전액 무상이며, 각 교육생에게는 매월 30만원 상당의 정부 지원금도 제공된다.
한편, KT 에이블 스쿨은 국가 차원의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KT가 고용노동부와 협력해 출범한
미래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1기 교육생의 경우 지난해 12월 입교식을 시작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생 중 절반 가량은 수료 이전 이미 KT 그룹을 비롯한 AI 원팀 소속 기업, 국내 유수 스타트업 등 20여개사에서 채용 의사를 밝혀 이를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우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