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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팔도] |
24일 한국농수삭심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5년 757억원이었던 국내 비빔면 시장규모는 2020년 1400억원으로 6년 만에 2배가량 성장했다. 올해 역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라면업계는 제품을 리뉴얼하고 모델을 교체하는 등 적극적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비빔면 시장 절대강자인 팔도는 1984년 팔도비빔면 출시 이후 줄곧 시장 1위를 키지고 있다. 그러나 경쟁사인 농심, 오뚜기 등이 비빔면 제품에 힘을 주기 시작하면서 한때 80%에 달하던 팔도의 시장 점유율은 55~60% 수준까지 떨어졌다. 현재 농심이 20%, 오뚜기가 1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팔도는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지난달 맵지 않은 비빔면인 '꼬들김 비빔면'과 '꼬깐초 비빔면'을 출시, 빨간 소스 비빔면뿐 아니라 '하얀 비빔면' 시장을 함께 공략하기로 했다. 올 1월엔 소비자 요청에 맞춰 20% 증량한 팔도비빔면 컵 제품을 신규 출시하기도 했다.
광고 마케팅에도 더욱 힘을 준다. 지난해 배우 정우성에 이어 올해는 2PM 출신 배우 이준호를 메인 모델로 발탁해 다양한 소비층을 공략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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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농심] |
오뚜기는 최근 '진비빔면 배사매무초'를 새롭게 출시했다. 배와 사과, 매실, 무, 태양초에서 한 글자씩 따서 명명한 이 제품은 기존 진비빔면의 매콤한 맛에 새콤달콤한 맛을 추가했다. 지난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 이어 올해는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의 세 주인공 정은지·한선화·이선빈으로 메인 얼굴로
삼양식품은 올 2월 말 신제품 '비빔밀면'을 출시했다. 시원한 매운 맛을 구현하고자 고추장 대신 고춧가루와 무로 맛을 냈고, 면에는 감자 전분을 배합해 쫄깃한 면의 식감을 완성했다. 기존 '열무비빔면'보다 중량은 21% 늘렸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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