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바다에 버려지거나 유입되는 쓰레기가 얼마나 되는지 아십니까.
무려 1천만 톤입니다.
기업들도 시민들도 이 해양쓰레기를 줄이는 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폐어망이 바다거북을 옭아매고 있습니다.
바다새의 배를 갈라봤더니 작은 플라스틱 조각이 끝없이 쏟아져 나옵니다.
▶ 인터뷰 : UN 활동가
- "믿을 수가 없네요. 한 마리 새 뱃속에서 234조각의 플라스틱이 발견됐습니다."
바다 쓰레기는 한 해만 1천만 톤에 이릅니다.
기업들이 이런 해양 쓰레기 저감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버려진 어망을 스마트폰 부품으로 재활용하는가 하면, 마우스로, 프린터 카트리지로 변신시켰습니다.
한 의류업체는 옷으로 재활용했습니다.
바다 쓰레기를 다 해결하기도 불가능하고 비용도 많이 들지만 지구를 살려나가자는 취지입니다.
▶ 인터뷰 : 황창연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 "단순히 소재 재활용이 아니라 지구를 살리고 미래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제는 시민들도 미세 플라스틱이 돼 우리 몸으로 되돌아오는 바다 쓰레기를 경계하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 "ESG 다 중요한데 E(환경)가 근본적인 거잖아요. 친환경 기업의 제품을 더 비싸더라도 구매할 수 있는 MZ세대가 많아지면서 친환경은 필수적인 길로 변한 거죠."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버리더라도 제대로 버리기, 사소한 실천이 지구를 살립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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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