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금리 인상 예고에 기업 실적도 부진하자 다우지수가 2020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이수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뉴욕 증시가 1년 반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2.8% 포인트 하락하며 지난 2020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주저앉았고,
기술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55%, S&P500 지수도 2.77% 포인트 밀리며 3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금리 관련 발언이 여전히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파월 의장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다음 달 기준 금리 대폭 인상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금리 인상 속도를 조금 높이는 게 적절하다는 게 제 의견입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 회의에서 50bp (0.5% 포인트) 인상안이 논의될 겁니다."
연준이 기존 인상폭인 0.25% 포인트의 2배인 0.5%포인트를 한 번에 올리는 이른바 빅스텝을 단행한 건 지난 2000년 5월이 마지막입니다.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폭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건 매우 이례적이고, 올해 물가 안정을 위한 대폭 금리 인상이 2~3차례 추가로 나올 수 있단 평가가 나오며 당분간 투자 심리는 더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