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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서울 중구 명동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화장품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2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오는 23~24일, 30일 등 이달 주말에 한해 명동본점과 월드타워점 영업시간을 1시간 연장한다. 다음달부터 평일과 공휴일 영업 마감시간도 오후 5시30분에서 오후 6시30분으로 변경된다.
신라면세점 본점 역시 오는 23일부터 이달 주말 영업시간을 1시간 늘린다. 내달부터는 주말·평일 관계없이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운영한다.
신세계면세점 본점의 이달 주말 영업시간은 30분 연장해 오후 6시30분까지 문을 연다. 다음달부터는 평일 영업시간도 마찬가지로 30분 늘릴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당분간 현행대로 유지할 계획이며 영업시간 연장을 검토 중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프로모션이나 여행사와 협의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각국이 그동안 걸어 잠갔던 빗장을 풀면서 해외 단체 관광객이 국내 면세점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인천공항 이용 승객은 42만2275명(도착 21만3350명, 출발 20만8925명)으로 전월 동기(26만2626명) 대비 60.7% 증가했다.
신세계면세점 본점에는 지난 14일 태국 단체 관광객 20여명이 방문했다. 태국 단체 관광객이 방문한 건 2년만이다. 롯데면세점에도 이달 말까지 80여명의 태국 단체 여행객이 방문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오는 25일 해외 단체 관광객 방문이 예정돼 있다.
다만 면세점 업계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3년간 국내 면세점 매출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국내 면세점 매출은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지난 2019년 24조8586억원에서 2020년 15조5052억원, 지난해
면세업계 관계자는 "방역조치 완화로 조금씩 회복하는 분위기를 보이지만, 면세점에서는 외국인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면세점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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