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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 [사진 출처 = LG에너지솔루션] |
20일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드류 딜켄스 윈저시 시장은 "말 없는 마차에서 내연기관차로의 전환만큼이나 큰 일"이라며 "환경적인 영향을 고려하면 (기대효과는) 더 클 것"이라고 전했다.
승용차의 엔진이 증기기관에서 내연기관으로 바뀐 것만큼 합작 공장 유치가 윈저시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3일(현지 시각)투자 발표 행사를 열고 윈저시에 스텔란티스와의 합작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투자금은 총 4조8000억원으로, 올해 하반기 착공을 시작해 2024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초기 생산 능력은 40기가와트시(GWh)로, 2026년에는 45GWh까지 늘릴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에 계획 중인 합작 공장 중 미시간주 랜싱시 공장에 이어 2번째로 생산력이 크다. 이 때문에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정책 하에 북미 시장에서 핵심 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당시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캐나다가 친환경적인 경제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공장 유치를 환영했다.
실제로 윈저시에 합작 공장이 들어서면 현지에서 약 3200명분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추정된다. 공장에서 만들어진 배터리 모듈은 다른 곳에서 팩으로 조립될 예정인데 여기서 파생되는 일자리까지 합하면 총 1만7000개까지 늘어난다.
캐나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각종 세제 혜택과 시설 투자금 3억9600만달러(약 4900억원)를 지원한 이유도 공장 유치에 따른 기대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프랑수아 필립 샴페인 캐나다 산업부 장관은 "우리는 배터리가 전기 자동차의 미래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우리는 이곳에서 미래 배터리 생태계를 정착시키고 있으며 그것은 커다란 파문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업계 관계자들도 기대를 내비쳤다. 플라비오 볼프 캐나다 자동차부품제조협회(APMA) 회장은 "두 기업의 합작으로 배터리열관리시스템, 인버터 등 배터리셀 제조 분야에서 많은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며 "이 합작 공장은 광물 추출과 정제, 배터리와 전기차 조립, 배터리 재활용 등에 투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 캐나다 대변인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온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합작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는 크라이슬러, 지프 등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들이 출시할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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