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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의 첫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로 선임된 김혜일 링키지랩 접근성 팀장. |
디지털 접근성은 웹·모바일 등 인터넷 공간에서 누구나 동등하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코로나 사태로 디지털 전환이 급격하게 일어나면서 장애인과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 소외나 차별 없이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DAO 선임은 국내 IT업계에서 카카오가 처음이다.
카카오 첫 DAO로 자회사 링키지랩의 김혜일 접근성 팀장(사진)을 선임했다. 김 DAO는 중증 시각 장애인으로 2014년부터 다음과 카카오에서 접근성 업무를 담당해 왔다. DAO는 카카오 계열사 관리를 맡은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CAC) 내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총괄 산하에 들어간다.
카카오는 DAO 선임과 함께 앞으로 서비스와 플랫폼 등에 더 다양한 사람이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배리어 프리 이니셔티브(barrier free initiative)'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지도 서비스 '카카오맵'에 지하철과 승강장의 단차 정보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개발자와 기획자를 위해 접근성 가이드라인을 수립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하반기를 목표로 카카오페이지의 웹소설 접근성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모
카카오는 "앞으로 DAO 주도로 접근성 개선과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카카오 공동체 서비스의 접근성 보고서를 발행하고 담당 조직의 유기적 소통 구조를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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