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진출

↑ 경기 평택시 포승산업단지에 위치한 `포승 바이오매스 발전소` 전경. [사진 제공 = LX인터내셔널]

LX인터내셔널이 국내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인수하고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에 진출한다.
19일 LX인터내셔널은 이사회를 열고 DL에너지가 보유한 포승그린파워의 지분 63.3%를 95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포승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DL에너지가 2014년 경기 평택시 포승산업단지에 지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다. 바이오 고형연료(Bio-SRF), 미이용 우드칩 등 연간 25만톤(t) 규모의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연료로 사용해 시간당 최대 43메가와트시(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서울시 가구 10만호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중형급 설비 용량에 해당한다.
2018년 3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포승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당시 매출 4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전력·스팀,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등 판매를 통해 약 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생산 개시 5년차에 접어든 올해 사업 안정기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매스 발전 설비 용량은 2020년 2.2기가와트(GW)에서 2034년 3.3GW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바이오매스 연료 사용량은 연간 약 500만t에서 800만t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바이오매스는 태양광·풍력 등에 비해 입지 조건에 크게 제한을 받지 않고 발전 효율도 상대적으로 높다"며 "지속적·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인 만큼 자산 추가 확보를 검토하고, 연료 등 연관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