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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에어부산] |
19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최근 에어부산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인천 출발 ▲일본 오사카(주 1회) ▲일본 나리타(도쿄·주 1회) ▲베트남 나트랑(주 1회)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주 1회) ▲괌(주 2회) 등 국제선 노선의 정기편 운항 허가를 받아 다음달 본격적인 신규 취항에 나선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한 번에 5개 국제선 신규 취항에 나선 것은 회사 창사 이래 처음이다.
에어부산은 "특히 이번에 신규 취항한 노선은 비즈니스와 유학 등 상용 수요가 꾸준히 있는 일본 주요 도시 및 외국인 입국 제한이 완화된 동남아와 대양주 노선이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에어부산은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11월 인천-닝보 노선에 취항하며 인천공항에서의 운항을 시작했다. 이후 노선 확장 일환으로 ▲선전 ▲청두 ▲가오슝 ▲세부 등 3개국 5개 도시를 인천국제공항에서 운항한 바 있다. 해당 노선에 차세대 항공기인 A321네오 여객기를 투입해 쾌적함을 내세우면서 평균 80%가 넘는 탑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가 발목을 잡았다. 코로나19 장기화에 에어부산은 지난해 자본잠식 상태에 놓였다. 에어부산의 지난해 매출은 1765억원으로 영업손실 2040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영업손실 1886억원보다 적자가 8.1% 심해졌다.
지난해 기준 에어부산의 자본금은 1939억원, 자본 총계는 1305억원이다. 부채가 8792억원으로 부채비율이 674%에 달한다.
에어부산은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전환에 맞춰 빠른 회복을 준비 중이다. 국토교통부의 인천국제공항 정기 항공편 확대 방침에 따라 인천공항발 신규 노선 개설 및 증편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에어부산은 입국 절차가 복잡하지 않고 여행 수요가 높은 관광지를 위주로 노선을 운항하고, 여행사와 연계해 전세기 등 부정기 항공편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에어부산은 "인천공항 국제선 회복 단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미 하나투어와 협업해 여름 성수기와 추석 연휴기간에 인천에서 출발하는 베트남 다낭 단독 전세기 운항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신규 항공기 도입에도 나선다. 올해 기존 A321을 반납하는 만큼 차세대 A321네오 항공기를 2대 더 들여온다. 이 항공기는 타 저비용항공사(LCC) 주력 항공기보다 약 1000km 더 운항할 수 있어 싱가포르나 발리 등 중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하다.
기내 환경이 쾌적하다는 이유로 신규 항공기를 찾아 예약하는 탑승객이 있는 만큼 에어부산은 지속적으로 차세대 항공
안병석 에어부산 대표는 "에어부산만이 가진 부산에서의 강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수요가 많은 수도권 신규 공략을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향후 노선 다변화와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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