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봉쇄 조치가 최소 한달이상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등 '2차 물류대란'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육로 운송 지연으로 상하이항 정체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 산업의 공급망 피해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글로벌 공급망 분석기관인 글로벌 공급망분석센터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중국 봉쇄 조치로 상하이항 운영 차질이 최소 3~4주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상하이무역관 관계자는 "보고서 발간 이후 상황이 더 악화돼 현재는 봉쇄 조치 파장이 한달 넘게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물류·공급망에 관한 위기가 잇따라 불거지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정책을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인수위 핵심관계자는"리쇼어링 정책을 주요 국정과제로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중 대사를 지냈던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도 전날 "불필요한 규제를 풀고 유턴기업 지원도 파격적으로 해야 한다"며 "유턴기업이 많아지면 청년 일자리도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물류 애로도 커지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을 오가는 컨테이너선 대부분이 상하이항을 거치고 있어 납품 기한에
[송광섭 기자 /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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