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부영태평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공동취재단] |
그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서병수 의원의 물가 전망 관련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한은의 물가 전망치가 실제와 크게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물가나 경제 성장률의 예측률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공감했다.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이 물가를 자극할 우려에 대해서는 "지금 추경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하는 미시적 정책이기 때문에 불가피한 선별적 보상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그 양이 얼마가 될지 아직 정부로부터 듣지 못했다. 그것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 만일 그 총량이 굉장히 커서 거시적으로 물가에 영향을 주게 되면, 당연히 정책당국과 논의 후 물가 영향을 어떻게 조절할지 관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이 후보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리 경제가 해결해야 할 중장기 도전 과제를 언급하며 "청년 실업과 노인 빈곤,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 고령화와 같은 구조적 문제가 성장 잠재력을 훼손하고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켜 장기 저성장을 초래할 우려가 커졌다"며 "관련 대책을 하루빨리 마련하는 한편 이 과정에서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민간 부채를 적절히 관리할 방안을 관계 당국과 함께 숙고하겠다"고 강조했다.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해 그는 "최근 증가세가 일부 둔화되고 있지만, 그 수준이 높아 금융안정은 물론 성장에도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며 "금리 시그널 등을 통해 증가세를 계속 완화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금리 상승 영향으로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