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과 전통 금융이 만났다…세종텔레콤, 키움증권과 '비브릭 협약식' 진행

↑ [사진 제공 = 세종텔레콤]

부동산 수익권을 국내 최초로 토큰화한 블록체인 투자 플랫폼인 비브릭(BBRIC)이 증권사와 손을 잡고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세종텔레콤(대표이사 김형진 유기윤)은 키움증권(대표이사 황현순)과 '비브릭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증권형토큰공개(STO)가 금융계 화두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두 회사는 협업을 통해 부동산 외에도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실물자산 유동화의 가능성과 범위를 넓혀나가기 위해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협약문에 따라 두 회사는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부동산 집합투자 및 수익배분 서비스 사업(비브릭)을 공동 추진한다. 디지털 자산거래 플랫폼, 부동산 상품 개발 및 계좌 관리 관련 논의도 진행한다.
금융과 블록체인을 결합한 협업 과제 발굴 및 수행 등에 세종텔레콤의 블록체인 기술 노하우와 키움증권의 폭넓은 투자자 네트워크를 결합, 관련 산업 활성화 및 공동 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이번 협약에 따라 비브릭은 부산은행 이외에도 키움증권과의 상품개발 및 계좌 연동의 가능성을 높이게 됐다.
비브릭은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에서 지난해 말 출시된 부동산 집합투자 및 수익배분 서비스다.
중기부 실증사업으로 부동산 수익권을 블록체인을 기술을 토큰화한 국내 첫 사례로 주목받았다.
부동산 수익권을 디지털화해 이를 블록체인 분산원장과 예탁결제원 장부에 동시에 기입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를 보호한다.
투자단위는 브릭(1브릭은 1000원) 단위로 이루어져 있고, 최소 투자는 10브릭부터 가능해 누구나 1만원으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박효진 세종텔레콤 부사장은 "증권?은행 등 금융기업과 잇단 협약을 통해 세종텔레콤의 블록체인 기술과 비브릭 서비스 혁신의 신뢰성을 증명했다"면서 "향후 디지털 자산 금융업자로서 인가를 획득할 수 있길 희망하며 자산의 유동화 실현에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