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의 달 탐사선 KPLO가 오는 8월 발사됩니다.
우리나라는 달 자원 개발을 위한 미국 주도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데, 달의 막대한 자원에 대해 지분을 주장할 근거가 생기는 겁니다.
세상 돋보기,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2m 크기의 직육면체 우주 비행체, 발사를 앞둔 한국형 달 탐사선, KPLO의 완성체가 MBN에 의해 최초로 실물이 공개됐습니다.
무인 탐사선 KPLO는 오는 8월 1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스페이스X의 로켓에 실려 발사됩니다.
이후 태양을 향해 달과 지구 사이 거리의 4배인 150만km를 비행하고, 태양과 지구의 중력을 이용해 방향을 전환, 총 넉 달의 여정을 마치고 달에 도착합니다.
연료를 가장 아낄 수 있는 이 비행 경로를 찾는 일이 연구원들에게는 가장 큰 난관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배종희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원
- "저희가 중간에 (탐사선) 중량을 변경하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연료가 부족해져서 달까지 가야 하는 궤적을 바꾸게 됐습니다. 그 부분이 가장 힘들었고…."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발사가 성공한다면 우리나라는 러시아, 미국, 일본, EU, 중국, 인도에 이어 7번째 달 탐사국이 됩니다."
1년간 달의 궤도를 도는 KPLO에는 국내에서 개발한 최첨단 장비와 함께 특별히 미 항공우주국 NASA의 장비도 탑재됩니다.
글로벌 달 탐사,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착륙 후보지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문상만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 "미래의 달 착륙 후보지 촬영을 위한 LUTI(고해상도카메라), 편광카메라, 감마선분광기, 자기장센서는 달의 지도를 만듭니다. NASA의 섀도캠 영상 장비는 (달의) 음영 지역을 촬영합니다."
미국 주도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헬륨3 등 광물 자원 개발을 포함한 본격적인 달 활용을 위해 2명의 우주 비행사를 2025년 달로 보내는 글로벌 프로젝트입니다.
한국은 지난해 10번째 참여국이 됐고 이제 KPLO가 그 첨병 역할을 수행합니다.
세계인의 기대와 함께 날아오르는 KPLO, 곧 국내 최종 리허설을 마치고 미국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 "지금이 끝이 아니고 시작이기 때문에 많은 응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