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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매경DB] |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IFC몰은 올해 들어 월 평균 방문객 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약 7% 증가했다. 올해 1분기(1~3월) 방문객 추이 역시 지난해 4분기(10~12월)와 비교해 23% 뛰었다.
감염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가 지난해 말부터 국내에 본격 퍼졌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연말연초 특수가 이어지면서 방문객이 늘어났다.
여의도 IFC몰 관계자는 "이달 들어서도 방문객 증가 추이가 이어지고 있다"며 "날씨가 풀리면서 여의도 벚꽃을 보러오는 상춘객 영향으로 지난달 말과 비교해 이달 초 2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의도 IFC몰에서 불과 500m 떨어진 거리에 더현대 서울이 들어선 것도 IFC몰로서는 호재가 됐다. 더현대 서울 개점으로 여의도 유일한 쇼핑지역이었던 IFC몰 방문객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사실상 지하철 역사로 두 곳이 연결돼 방문객들이 날씨 영향 없이 쉽게 두 곳을 연달아 찾았다.
조사에 따르면 더현대 서울 방문객의 약 11%는 여의도 IFC몰을 교차 방문했다. IFC몰로는 유입 효과가 발생한 셈이다.
특히 더현대 서울은 개점 1년 만에 점포 매출 8000억원을 돌파해 국내 백화점 기준 개점 첫 해 매출 신기록을 달성한 곳이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이 올해 매출 9200억원을 기록, 내년엔 점포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IFC몰로는 낙수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여의도 IFC몰은 지난 2018년 대규모 리뉴얼 이후 꾸준히 재단장하며 최근 체험형 매장을 늘리고 있어 이 역시 방문객 유인 효과를 내고 있다. 올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체험형 다이슨 매장인 다이슨 데모스토어가 이 곳에 들어선 데 이어 국내 두 번째 애플스토어인 애플 여의도 역시 IFC몰에 입점했다.
문화 체험형 매장으로는 지난해 8월 문을 연 MPX갤러리가 있다. 이 곳은 디즈니·픽사·마블·스타워즈 브랜드 협업으로 글로벌 리미티드 아트 컬렉션을 선보인 데 이어 같은 해 10월 국내에서 처음 '타나카 타츠야의 다시 보는 세상'이 전시됐고, 이달부터는 방탄소년단(BTS), 트와이스, NCT DREAM 등 K
앞선 대규모 리뉴얼 때 샤넬 뷰티 단독 매장도 자리했다. 샤넬 뷰티 부티크가 백화점이나 면세점이 아닌 복합쇼핑몰에 들어선 것은 이례적이다. 여의도 IFC몰을 제외하고는 신세계 강남 파미에스테이션에만 샤넬 뷰티 부티크가 있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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